올 여름 장마 시작
오늘 6월 26일, 올 여름 장마가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전국에 집중 호우가 예상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에서 제주까지 정체 전선이 걸쳐져 있으며 잘 발달한 비구름대가 한국을 향해 북상중이라고 합니다.
어젯밤부터 제주와 남부지역에서 강하게 내린 비는 오늘 수도권으로 북상하며 오늘부터 이틀간 수도권에 30~10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27일까지 제주 산지에 최대 500mm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나머지 지역은 비가 쏟아질 때 시간당 20~40mm씩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간당 강수량에 따른 묘사
티비나 라디오에서 자주 나오는 시간당 몇미리의 강수량이 와닿지 않을 때가 많은데요, 시간당 강수량을 묘사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간당 5~10mm : 추적추적 내리는 비. 땅이 젖고 웅덩이가 고이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거세지는 빗줄기가 뚜렷하게 보이며 실내에서 선명한 빗소리가 들립니다.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면 우산이나 우비를 써야 많이 젖지 않고 운전시 와이퍼를 낮은 단 이상으로 켜야 주행이 가능합니다.
시간당 10~15mm : 굵은 비. 가로수 밑에서도 비를 완전히 피할 수 없습니다. 우산을 써도 신발이 젖고, 우비를 입어도 어깨와 목이 젖습니다.
시간당 15~20mm : 요란한 비. 빗방울이 땅 위에서 거세게 튑니다. 실내에서도 세찬 빗소리가 들립니다.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면 무릎 아래가 비로 흠뻑 젖습니다.
시간당 20~30mm : 장대비. 비로 인해 물보라가 피어오르며, 실외에서는 옆 사람과 대화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호우특보 발령 가능성이 생기며 상황에 따라 재난 문자가 발송될 수 있습니다. 외출 시 우산과 우비를 입어도 온 몸이 흠뻑 젖습니다. 운전할 때 와이퍼를 최대로 켜야 주행이 가능합니다.
시간당 30~40mm : 쏟아붓는 비. 하천이 범람하는 단계이며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호우 특보가 무조건 발령됩니다. 우산이 거센 비의 진동 때문에 들고 있는 것도 버거워집니다.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으며 고개를 듣고 걸기 어려워집니다. 와이퍼를 최대로 켠 상태에서 주행할 수 ㅣ있으며 천장 소음으로 인해 조수석의 옆사람과 대화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시간당 40~50mm : 폭우. 하찬이 범람하고 하수가 역류하여 악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외에서는 옆사람과의 대화가 불가능해지고 외출이 위험해집니다. 저지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하며 하천에 있다면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시간당 50~70mm : 집중호우. 그 날 저녁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합니다. 거센 비로 인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고 시설물 붕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침수 지역이 급증합니다. 저지대 주민들은 피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외출이 위험하고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면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운전시 자주 침수되는 지역이나 지하 차도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시간당 70~110mm : 자연재해급. 하수도를 체계적으로 설계한 도심지마저 침수되는 단계이며 전면적인 대피가 이루어집니다. 산사태가 일어납니다. 도시가 대부분 침수되어 교통이 완전히 마비될 수 있고 상대적으로 고지대인 곳에서도 침수 가능성이 생기며 운전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시간당 110mm 이상 : 천재지변. 도시의 시설물들이 붕괴되며 시골에서는 지도가 바뀝니다. 도시가 완전히 침수되어 교통이 마비되고 상당한 고지대에서도 침수피해가 발생하며 주행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차량으로 이동할 수 조차 없기 때문에 실내에서 머물러야 합니다.
오늘부터 일주일간 예상 날씨
서울 지역 예상 날씨입니다.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비가 내리고 토요일부터 잠시 소강기에 들어가겠습니다. 이번 장마에 피해 없으시도록 대비 단단히 하시고 아무쪼록 무사히 장마가 지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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