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있는 리플리씨
영화의 제목에 알맞게 주인공인 톰 리플리 (맷 데이먼) 은 재능이 많은 청년입니다. 낮에는 연주회장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고 저녁에는 피아노 조율사로 일하는 그에게 어느 날 엄청난 기회가 찾아옵니다. 연주회장에서 빌려입은 자켓 때문에 톰이 자신의 아들과 프린스턴 동문이라고 생각한 한 노신사가 이탈리아로 가서 자신의 아들 디키 그린리프(쥬드 로) 를 데려와 달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거액을 건네받은 톰은 그 제안을 뿌리칠 수 없습니다.
톰은 디키에 대해 뒷조사를 합니다. 그가 선박 재벌의 아들이고 재즈광이라는 사실 등을 알게 됩니다. 생전 처음 일등석을 타고 이탈리아로 향하는 길, 그는 섬유 재벌의 딸 메레디스 (케이트 블란챗)을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본인이 디키인 척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 거짓말이 비극의 씨앗이 됩니다.
이탈리아에 도착한 톰은 디키와 그의 약혼녀 마지 (기네스 팰트로) 를 관찰하다가 기회를 엿봐 우연인척 그와 부딪칩니다. 그리고 자신이 디키와 동창인 척 자연스럽게 말을 겁니다. 디키는 당연히 기억에 없다고 이야기 하지요. 톰은 준비해 온 재즈 음반을 지능적으로 우수수 떨어뜨립니다. 바로 그 순간 디키가 눈을 반짝거리며 톰에게 묻습니다.
"재즈 좋아해?"
그리고 그들은 급속도로 가까워집니다. 디키와 마지 모두의 호감을 산 톰은 그들의 집에 머물면서 함께 재즈 카페도 가고 로마 여행도 떠납니다. 그렇게 인생 최고의 나날을 보내던 톰은 디키에게 점점 동경의 마음을 품게 됩니다. 그러던 중 어느 새 톰에게 질려버린 디키는 톰과 헤어지려고 합니다. 상류 사회를 꿈꿨지만 디키가 없으면 현실은 보잘것 없었던 톰은 크나큰 분노를 느끼고 결국 디키를 살해합니다. 살인을 하고 급하게 호텔을 떠나려고 하는 톰을 호텔 직원이 디키로 착각하고 톰은 디키 그린리프로 살기로 결심합니다.
그 때부터 톰은 디키와 톰을 오가며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합니다. 아슬아슬한 행복을 지키며 다시는 시궁창 같은 현실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톰은 또다른 살인을 저지릅니다. 마지는 점점 톰을 의심하게 되고 일련의 사고의 범인으로 톰을 지목하며 "왜 리플리는 꼬이는 일이 없지?" 라고 묻습니다. 거짓말을 거짓말을 낳고, 행복해지기 위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던 톰은 결국 본인이 사랑했던 남자까지 죽이며 망연자실하게 앉아있는 채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22년이 지난 현재까지 뜨거운 영화에 대한 반응
Sean Hunte* : This is one of my favorite movies/stories of all time. The casting, the direction, the music, all perfect. Even the deviation of the novel worked for me. Such a great film. 이 영화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캐스팅, 감독, 음악 모두 완벽합니다. 심지어는 소설과 영화와의 편차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영화입니다.
S* : I discovered the film during quarantine and since then I watched it over 10 times. What an amazing movie! Beautiful in every way and has become my absolute favorite. I am now reading the first book. 코로나 격리 기간동안 이 영화를 발견했는데 그 이후로 10번 넘게 봤습니다. 정말 멋진 영화입니다. 어느 방면에서 봐도 아름답습니다. 절대적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소설을 읽고 있습니다.
Peaceful daw* : What an astonishing film!! I definately wasn't expecting this turn out to be such a gorgeous masterpiece <3 정말 멋진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이렇게 대단한 명작인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세 청춘 배우들의 아름다움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만을 진실로 믿으며 거짓을 일삼는 행동을 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리플리 증후군' 이라고 부릅니다. 미국의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에 의해 1955년에 쓰여진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씨' 에서 유래된 명칭입니다. 소설을 영화화한 동명의 영화 '리플리' 는 지난 2000년에 개봉해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때때로 생각나는 명작입니다.
섬세하고 아슬아슬한 심리 스릴러의 영화 리플리는 주로 이탈리아에서 촬영된 영화인만큼 영상미가 아주 아름답습니다. 청춘의 기네스 펠트로, 쥬드 로, 맷 데이먼, 그리고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세련된 그들의 패션을 보는 재미도 있고요. 특히 쥬드 로의 미모가 충격적입니다. 영화의 오싹하고 아슬아슬한 내용과 고전적이고도 아름다운 영상미의 부조화가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영화 블루 재스민 (0) | 2023.01.01 |
---|---|
어린이 방학 맞이 추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4) | 2022.12.31 |
연말에 볼 겨울 영화로 딱 좋은 이터널 선샤인 (2) | 2022.12.29 |
아드레날린 폭발하는 액션 영화 범죄도시 1 리뷰 (4) | 2022.12.27 |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 (2) | 2022.12.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