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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크리스마스 추천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

by 요니701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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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생각나는 영화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생각나는 영화들이 몇개 있습니다. 저에게는 “나홀로 집에”와 “러브 액츄얼리” 그리고 바로 이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가 있습니다.

영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지막 휴가를 보내러 가는 시한부 주인공의 여행 이야기인데요, 시한부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절대 슬프거나 우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화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웃깁니다.

보는 나도 행복해지는 시한부 조지아의 플렉스

 

뉴올리언스의 백화점에서 일하는 주인공 조지아는 어느 날 사고로 머리를 다쳐 병원에 실려가게 됩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하던 중 그녀의 머리에서 큰 혹이 발견되고 그녀는 갑작스레 3주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됩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녀는 그녀가 늘 꿈꿔오기만 했던 일들을 적어둔 ‘book of possibilities' - ’가능성의 책‘을 꺼내듭니다. 그리고 본인의 버킷리스트들을 실행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첫번째, 지긋지긋한 회사 퇴사하기. 두번째, 유럽 호화 여행하기. 세번째, 디디에 셰프의 요리 맛보기가 그것이었습니다. 퇴직금과 주식과 채권까지 처분한 돈을 몽땅 다 쓸 계획이었습니다.

조지아는 셰프 디디에가 일하고 있는 유럽의 최고급 호텔의 스위트룸을 예약하고 1등석 비행기를 타고 유럽으로 날아갑니다.

그 곳에서 그녀는 최고급 드레스를 사 입고 셰프 디디에의 요리를 마음껏 주문합니다. 또 최고급 스파를 받고 난생 처음 스노우 보드와 베이스 점프까지 도전을 하며 마지막 남은 인생의 3주를 알차게 즐깁니다. 맨 정신에는 결코 도전할 수 없었던 일들을 도전하며 그녀는 점점 성장합니다.

조지아는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고백은 커녕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 소심하고 부끄러움 많은 모습에서 유쾌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점점 변해갑니다.

빌런마저 자신의 편으로!

 

조지아는 어차피 3주 시한부 인생이기 때문에 마음 내키는대로 행동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모습이 주위 사람들에게는 비밀을 간직한 억만장자로 보이게 됩니다.

그 호텔에 우연히 와 있던 매튜는 바로 조지아가 다니던 회사의 사장이었는데요, 그는 조지아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의심합니다. 매튜는 호텔 직원까지 매수해 그녀의 방을 뒤지게 합니다.
그러나 옳은 일을 하며 남은 생을 마감하려는 조지아의 순수함과 선한 마음에 감동한 직원은 그녀의 편이 되고 맙니다.

한편, 조지아가 짝사랑이었다고 생각한 숀 역시 사실은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기에 그녀를 만나러 유럽까지 비행기를 타고 옵니다. 그리고 그녀의 3주 시한부 인생에 대 반전이 생겼으니 그것은 바로 그녀가 시한부가 아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검사 기계에 결함이 생겨 의사가 오진을 내렸던 것이지요.

억울하지만은 않은 마음고생의 시간들

 


시한부 판정을 받고 삶을 3주안에 정리해야 한다니 조지아가 힘들고 두려운 마음 고생의 시간을 보냈을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정리의 시간들을 통해 상상만 해왔던 꿈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원하는 대로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짝사랑하던 남자와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고 함께 작은 가게까지 열게 되었으니 이 정도면 의사의 오진에 감사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녀의 book of possibilities 가 book of realities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삶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영 무겁고 어두운 영화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영화를 보는 동안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편하게 쉬고 싶기 때문입니다. 라스트 홀리데이는 무겁지 않아서 좋고 유쾌해서 마음이 편한 영화였습니다.

늘 미래를 걱정하며 현재를 마음껏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게 우리네 삶인 것 같습니다. 항상 다음으로 미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의 노후와 미래를 위해서. 그렇지만 나의 마지막이 내일이 될지, 모레가 될지,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게 현실이지요. 조지아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모두 하며 살아보고 싶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을 행복으로 가득 채우며 매일이 마지막인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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